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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을 가다 초고층 콘도미니엄 속속 건립…다운타운 주거 중심으로 부상 신규 공급주택 90% 차지 가격도 10년새 2배 올라한국인 매입도 크게 늘어…현지 투자설명회등 봇물 토론토=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캐나다 경제의 심장’ 으로 불리는 토론토시는 다운타운의 온타리오호 주변으로 30층 이상의 고층 콘도미니엄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한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캐나다 최대 경제ㆍ교육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스카이포드'(높이 447m)를 갖춘 CN타워가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토론토시. 북미 5대호중 하나로 토론토시의 다운타운을 끼고 도는 온타리오호수 주변에 최근 30층이 넘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콘도미니엄 단지가 1,000가구 이상 규모로 속속 들어서 토론토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콘도미니엄 건설이 도시변화를 이끌어가는 토론토시 부동산에 한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인 투자자들의 토론토 콘도미니엄 매입 문의가 부쩍 늘고 있으며 한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캐나다 부동산 컨설팅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토론토시는 현재 곳곳이 콘도미니엄 건설로 한창이다. 캐나다 건설회사인 캔더렐은 토론토 중심가에 콘도미니엄 '컬리지파크' 3개동 총 2,132가구의 건립을 추진중이다. 캐나다의 또다른 건설사인 크레스포드도 토론토 다운타운의 서쪽에 3~4층짜리 타운하우스를 포함해 총 1,417가구의 주거지를 조성하고 있다. 홍콩계 자본인 시티플레이트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콩코드'란 브랜드로 10개동 3,000여가구의 콘도미니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 건설회사인 트라이델은 10년 전부터 토론토 북쪽지역인 노스요크에서 콘도미니엄 '그랜드트라이엄프' 8개동 2,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캐나다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우는 토론토는 인구가 매년 10만명씩 늘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시내 신규 콘도미니엄 공급가구가 2000년 1만가구에서 지난해 1만6,000가구로 확대됐다. 특히 다운타운에 신규 공급되는 주택의 90%가 콘도미니엄이다. 콘도미니엄이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격도 크게 올라 다운타운의 콘도미니엄 가격은 현재 평당 1,500만원선이다. 그러나 토론토의 콘도미니엄 가격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캐나다 밴쿠버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밴쿠버의 콘도미니엄 가격이 현재 평당 4,000만원선으로 미국 뉴욕ㆍ보스톤 등 북미 7개 도시중 가장 높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캐나다 부동산 컨설팅 및 마케팅 전문회사인 센트러스트의 조셉 리 대표는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콘도미니엄을 신규 분양받게 되면 3년 뒤 입주시점에 30% 정도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며 "입주 후 임대수익률이 8~9%이고 공실률도 2% 미만으로 콘도미니엄에 투자 임대시장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토 부동산 투자설명회도 잇따르고 있다. 센트러스트가 지난달 말 우리은행ㆍ시티뱅크ㆍ신흥증권ㆍ한일건설ㆍ호반건설ㆍ신도종합건설 관계자들을 토론토 현지로 초청, 투자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말 서울에서도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미국 부동산컨설팅회사인 ERA 코리아도 오는 23일 하나은행 PB센터 우량고객 70명을 대상으로 토론토를 비롯한 해외부동산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토론토 콘도미니엄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체계나 분양제도 등이 한국과 달라 성급하게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장분석을 한 뒤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입력시간 : 2006/11/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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