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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정치 복귀 '고난의길' 예고

"다시 들판으로" 재보선 출마 선언했지만…<br>차가워진 민심·여권 주류 타격 등 난관

SetSectionName(); 이재오, 정치 복귀 '고난의길' 예고 "다시 들판으로" 재보선 출마 선언했지만…차가워진 민심·여권 주류 타격 등 난관 임세원기자 why@sed.co.kr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7ㆍ28 재보선을 통한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미안하다"며 "다시 들판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취임 9개월 만에 물러나는 이 위원장은 뒤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낮은 자세로 모든 것을 바치는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후반기 정국이 매우 평탄하지 않다. 누군가 몸을 던져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당대회 대신 지역구 출마를 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만약 전대에 출마하면 또 하나의 당내 갈등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내 뜻을 접어서라도 당을 화합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7월1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재보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대표주자이면서도 18대 총선에서 패하며 2년이 넘게 밖으로만 돌았던 그로서는 이번 재보선은 정치인 이재오로 다시 설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그가 여의도로 향하는 길에는 세 가지 난관이 있다. 우선 6ㆍ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한 것에서 보듯 민심은 여당에 차갑다. 서울 은평은 실제로 시장ㆍ구청장ㆍ시의원ㆍ구의원 선거 모두 민주당이 압승했다. 두번째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여권 주류가 타격을 입은 시점이라는 사실이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법안을 본회의까지 끌고 갔다 부결됐다. 한나라당 친박근혜계와 야당으로부터'오기 정치'라는 비판도 들었다. 훗날 역사의 심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당분간 여권 주류가 국정 장악력에 힘을 받기 어렵다는 현실은 그에게도 좋을 게 없다. 세번째는 지역구가 그를 환영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역에서는 서울이면서도 낙후한 은평에 불만이 많다. 이 때문에 권력 실세로 알려진 그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은평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 발전에는 별다른 실익이 없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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