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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운행효율 증가…입석 승객 절반으로 ‘뚝’

경기도는 지난 5월 11일 정자역~서울 백병원을 오고가는 노선인 광역버스 8110번이 신설된 이후 성남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의 입석 승객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6월까지 8110번의 교통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운행을 개시한 5월 11일에는 1,440명이 이용했으며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6월에는 일평균 80.1%가 증가한 2,593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8110번의 운행 이후 성남~서울역 구간을 다니는 광역버스 4개 노선(8100번, 9000번, 9001번, 5500-1번)의 입석 승객이 4월 기준 661명에서 6월 기준 349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대 47%까지 줄어 좌석제 운행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현재 운행 중인 8110번 버스가 △서울 도심 혼잡 구간 운행 길이 4.5km 단축 △전철 환승이 쉬운 주요 정류소 11개소 한정 정차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5분 이내로 단축해 장시간 대기나 입석탑승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남~서울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4개 노선의 출근시간대(오전 6~9시) 총 운행횟수가 기존 93회였던 반면, 8110번 투입 이후 현재는 117회까지 늘어나 버스 1대당 운행 횟수가 기존 1.1회에서 현재 1.7회까지 증가하는 등 운행효율도 높아지게 됐다.

홍귀선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8110번 노선이 입석 승객 감소는 물론 도민들의 편리하고 신속한 출퇴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운행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굿모닝버스 정책의 환승거점 운행 효율 산정, 버스노선체계 개편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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