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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로비' 20만弗 증발
입력2009-03-02 17:14:20
수정
2009.03.02 17:14:20
검찰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 미국 밸브업체 CCI사가 납품로비 대가로 한수원 측에 20만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황인규 부장검사)에 따르면 CCI사는 지난 2004년께 국내 브로커에게 20만달러를 보냈으나 해당 브로커와 한수원 측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했다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는 “돈 전달 과정에서 실제 배달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는 한편 미국 법무부에 계좌조회를 위한 사법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CCI의 한국지사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대가로 현금 5,500만원과 수백만원대의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로 한수원 부장 허모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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