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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 추락사"

헛소문 나돌아 한바탕 큰 소동


신작 <로빈후드>로 팬들 곁에 돌아온 러셀 크로(46)가 오스트리아에서 영화촬영 중 추락사했다는 보도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연예 사이트 무비워커가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해프닝은 뉴욕의 Z100 라디오가 "<로빈후드>의 스타가 지난 10일 새벽 오스트리아 키츠부헬의 인적 드문 산에서 영화를 찍다가 높이 15.5m 밑으로 떨어져 숨졌다"고 방송하면서 시작됐다. 바로 글로브 등 미국 방송과 신문들이 앞다퉈 사고를 당한 '로빈후드 스타'를 러셀 크로로 단정하고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넥스트 쓰리 데이즈(The Next Three Days)>를 찍다가 변을 당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이후 관련 뉴스는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순식간에 퍼졌으며 구글에선 '핫이슈'에 올랐고 러셀 크로의 위키피디아에 새로 기록되기까지 했다. 최근 들어 톱스타 톰 행크스와 조니 뎁, 톰크루즈가 추락사 또는 익사했다는 소문이 잇따라 나돌아 그때마다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여기에 이번에는 러셀 크로가 끼게 된 셈인데 사망 루머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사태를 중시한 소속사가 직접 나서 언론 매체에 크로 신변에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가 건강히 잘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의 공식 부인으로 러셀 크로가 죽었다는 소문은 잦아들었지만 흥행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로빈후드>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난 주말 500만 달러 이상의 입장수입을 추가로 올렸다고 한다. 러셀 크로는 나중에 트위터에 "오스트리아 산에서 떨어져 응답할 수 없다. 내가 어떻게 거기에 갔는지는 모르지만 언론은 결코 틀리는 법이 없다. 그럼 안녕"이란 농담을 올려 놓았다. <넥스트 쓰리 데이즈>는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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