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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고 당일 알았다

"생존자 21시15분∼21시20분 가족들과 통화"

군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천안함의 사고시각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이 사고 당일 오후9시15분~9시20분 사이에 생존자들이 가족들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5일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생존자 58명의 휴대폰 통화기록을 조사한 결과 4~5명이 사고 당일(지난 3월26일) 오후9시15분~9시20분에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한 관계자도 “현재 생존자들의 휴대폰 통화기록을 보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기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부에서 제기한 ‘사고시각 오후9시15분’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이 시간대에 승조원들이 가족 등과 휴대폰으로 통화를 한 것은 사고 직전까지 천안함이 비상사태에 돌입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청와대 역시 전날 “한 실종자의 어머니가 오후9시20분에 통화를 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다”며 “(정부가) 이분의 소재지를 파악해 연락하고 있다.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공개하면 (이 같은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은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사고 당일 오후9시19분30초부터 5초간 2함대사령부와 통신상태 확인(감명도 확인)을 위한 교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교신 내용은 천안함에서 “여기는 ○○○201, ○○○200 나와라. 감도는?” 등이라고 했고 2함대는 “여기는 ○○○200, 감도 좋다”는 등으로 5~6초간 짧게 이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함정에서 사용하는 통신망들은 모두 정기적으로 감명도를 확인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하도록 돼 있다”며 “감명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전통신망에 대한 감명도 확인을 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천안함과 2함대도 감명도 확인 교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사고 당일 지진파와 열상감시장비(TOD) 촬영시간 등을 종합, 사고 시간을 오후9시22분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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