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5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계약을 연장했다"면서 호날두가 앞으로 5시즌 더 팀에서 뛴다고 밝혔다.
애초 2015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었던 호날두는 이번 재계약으로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구단은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이 추산하는 호날두의 연봉은 1,700만 유로(약 246억8,000만원)다.
이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연봉 추정치인 1,600만 유로(232억3,000만원)보다 높은 세계축구 최고 수준이다.
2003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맹활약하던 호날두는 2009년 당시 최고 이적료인 8천만 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고, 2011-2012 시즌에는 팀의 프리메라리가 정상 등극을 맛봤다.
2012-2013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조제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친정팀' 맨유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했으나, 모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첼시로 복귀하면서 거취를 고민한 끝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의사를 굳혔다.
최고 이적료 기록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가레스 베일(8,600만 파운드)에게 빼앗겼지만, 호날두는 연봉에서 메시를 뛰어넘으며 자존심을 살렸다.
그는 "계약을 연장하게 돼 무척 행복하다"면서 "은퇴할 때까지 여기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는 "호날두는 지금, 그리고 영원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일 것"이라고 재계약을 환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