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조류제거시설 운영현황에 따르면, 조류발생의 주원인인 클로로필a의 처리효율은 낙동강을 제외하고 목표량 대비 3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 달성보는 목표치의 73.5%를 달성한 데 비해 영산강 승촌보는 28.9%, 금강은 0.6%에 머물렀다.
환경부가 도입한 조류제거시설은 조류가 발생한 수계에 공기를 넣어 조류 찌꺼기를 위로 올린 뒤 장비를 이용해 거둬들이는 장치다.
6월부터 현재까지 처리한 녹조 찌꺼기는 79t으로 애초 목표로 제시했던 445t 대비 30.4%에 그쳤다.
주영순 의원은 “조류제거시설이 운영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효율이나 성능, 운영적인 측면 모두 기대 이하”라며 “검증되지 않은 시설을 성급하게 도입하기보다는 녹조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분석과 연구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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