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아직은 흑이 남는다

제7보(107~116)



15분을 숙고하고 콩지에는 흑7로 우지끈 끊어버렸다. 백대마가 다시 한무더기 잡힌다면 백은 정말로 돌을 던져야 한다. 이세돌은 5분이 지나도 다음 수를 두지 못했다. "절망인가요?"(김성룡) "가만히 있어 봐. 뭔가가 있는 것 같아."(서봉수) 잠시 후에 서봉수가 느린 손동작으로 참고도1의 백1을 검토실 바둑판 위에 놓았다. 계속해서 흑2 이하 22까지를 만들었다. "이게 있어"(서봉수) "맞아요. 그게 있네요."(김성룡) 참고도1의 흑22까지 된다면 흑이 도리어 파탄이다. 잠시 후에 모니터 화면에 백8이 보였다. 역시 이세돌은 그 기사회생의 묘착을 놓치지 않았다. 만약 흑이 참고도2의 흑2로 버티면 그때는 백3 이하 11로 역시 흑이 무너진다. 비로소 실수를 깨달은 콩지에는 흑13으로 응수를 물었다. 그 방면을 백이 받아줄 여유는 없다. 백14로 기분 좋게 단속하니 중원에 10여집의 백집이 생겼다. "많이 따라붙었네요."(김성룡) "하지만 아직은 흑이 남는 바둑이야."(양재호) 콩지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흑15로 지키니 여전히 흑이 반면으로 10집 이상 남기는 바둑이다. "한 건을 더 해야 백이 이길 수가 있겠네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