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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자금 추정 CD, 관련성 확인 못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한나라당 주영성 의원이 지난달 20일 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DJ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며 건넨 100억원 CD 사본을 추적한 결과, 실제 발행된 CD가 맞고 만기일에 현금화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CD발행사인 E사 관계자 및 CD의 유통에 관련된 이들을 대부분 불러 조사를 마쳤지만, 김 전 대통령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억원짜리 CD의 발행처로 기재돼 있는 E사는 자본금 3억원의 주식회사로 등기부등본 상에는 부동산 건설ㆍ시행ㆍ임대 등의 사업을 하고 서울 종로타워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주 의원은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라고 주장했다. 중수부는 주 의원에게 CD 사본을 건넸다는 전직 검찰 관계자를 조사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지만 주 의원이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아 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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