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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실종 부사관, 여친과 문자 오후9시16분에 끊겼다
입력2010-03-30 18:16:18
수정
2010.03.30 18:16:18
윤종열 기자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 논란 증폭
천안함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차균석(21) 하사가 사고 당일인 지난 26일 오후9시16분까지 여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차 하사의 가족에 따르면 이날 오후8시44분께 차 하사는 평소처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여자친구 김모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오후9시16분 김씨와 당시 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등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차 하사의 문자가 끊겼다.
약 32분간 문자를 보내다가 갑자기 문자가 안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씨가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차 하사는 받지 않았고 그 후 들려온 것은 차 하사가 탑승해 있는 천안함의 침몰 소식뿐이었다.
여자친구가 문자를 보내면 꼭 답문자를 보내던 차 하사였기 때문에 오후9시16분에 연락이 끊긴 것은 이때 배 안에서 긴박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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