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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경쟁률 낮아질듯

중도금 부담 청약포기 늘어…서울1순위 16대1 육박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분양가와 더불어 초기자금 마련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 의한 중도금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청약포기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서울 1순위자를 대상으로 판교 청약을 받은 결과 7일 정오 현재 누적 경쟁률이 15.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3,134가구 모집에 4만9,447명이 청약한 것이다. 나흘간의 청약 추이를 보면 첫날인 4일 1만4,229명이 접수한 데 이어 둘째 날 1만1,079명, 셋째 날 1만4,860명, 넷째 날 정오 현재 9,279명이다. 이로써 서울 1순위 청약 마지막날인 7일 오후 청약자가 몰린다고 해도 7만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성남시 1순위자 청약을 남겨놓았지만 1순위자가 서울보다 적기 때문에 3만~4만명 정도 청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총 청약예상자 수는 약 10만~12만명으로 평균 25대1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수치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같이 판교 중대형 아파트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채권액을 포함한 실분양 가격이 평당 1,800만원선으로 정해져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8억1,700만원인 44평형의 경우 계약 때까지 준비해야 하는 초기 자금은 2억2,300만원이나 된다. 게다가 중대형 아파트는 총분양가가 6억원을 넘기 때문에 DTI 40%가 적용돼 중도금을 빌리기 쉽지 않은 것도 청약률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만에 하나 당첨되더라도 연봉이 8,000만원을 넘어야 분양 가격의 4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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