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발리에서 외국인 관광객 최소 20명과 현지인 선원 5명을 태우고 코모도 섬을 향해 떠난 유람선이 16일 오후 7시께 서부 누사텡가라주(州) 상제앙 아피 섬 앞 바다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승선자 가운데 10명이 구조된 가운데 15명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생존자 중엔 뉴질랜드와 스페인이 각각 2명, 영국과 프랑스인이 각각 1명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이 사고 선박에 탑승했는지 여부를 인도네시아 당국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색대 관계자는 탑승객의 숫자가 정확치 않아 실종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사고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힌 뒤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가 주변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군과 경찰, 민간 합동 구조대는 18일 구조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에도 선박 2척이 침몰해 최소한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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