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현(31ㆍ사진) 씨는 지난해 11월 '티바두마리치킨' 풍납점의 문을 열었다. 고려대 근처에서 약 2년 간 호프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던 고 씨는 업무 효율이 높고 매장 투자 비용이 저렴한 업종으로 전환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그는 치킨전문점이 가장 적합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지만 마음이 끌리는 가맹 본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치킨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들 중 4~5개를 직접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한 결과 높은 인지도보다는 품질과 맛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티바두마리치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는 '1+1 시스템'과 우수한 조리 기술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못지 않은 인기를 얻으며 현재 39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가맹점주에게 맞춤형 소자본 창업과 체계화된 물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고씨는 "티바두마리치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 대비 뛰어난 맛"이라며 "전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도 닭고기의 육질과 맛이 뛰어난 편"이라고 강조했다.
풍납점은 배달 판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0명 중 6명 정도가 단골일 정도로 반응이 좋아 현재 하루 평균 30~40개의 치킨 배달 주문을 받고 있으며 월 매출은 2,500만원 수준이다. 고씨는 "유명 브랜드에 기대거나 저렴한 가격에만 의지하지 않고 맛으로 정직하게 승부한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고 씨는 티바두마리치킨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각 창업자의 환경에 적합한 '맞춤 창업'이 가능한 점, 운영 효율이 높아 투자 대비 수익 효과가 뛰어난 점을 꼽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의 원가 부담을 크게 낮추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했다. 주 3회 이상 냉장탑차를 이용해 모든 집기 및 원부자재를 공급해 가맹점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돕는 물류 지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소스 파우더 공장과 육가공 업체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고 씨는 "치킨전문점 창업이 처음이지만 본사 지원 덕에 적응하기가 쉬웠다"며 "1년 안에 하루 매출 100만 원을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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