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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송 의원,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입력2009-04-21 18:36:32
수정
2009.04.21 18:36:32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가수 신해철이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강도 높은 독설을 퍼부었다.
신해철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우끼는 아줌마, 천황한테나 가라지'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북한 로켓 발언을 비판한 송 의원에게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신해철은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고 했다. 관상 분위기가 버스 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 내용도 별거 없어. 나 보고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렇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신해철은 "그 아줌마가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잉할 때 왜놈들한테 고문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님(오산 삼일운동 주도로 독립투사에 추증되셨다),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이어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거든"이라고 독설을 날리며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하는 것과 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에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0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서 살아야 한다"며 신해철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4시 야후 미디어(news.yahoo.co.kr)를 통해 진중권 교수와 특별 대담을 갖고 자신의 발언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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