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정부가 그간 '은행 추가 구제는 없다'고 밝혀오던 데서 입장을 바꿔 방키아에 공적 자금을 투입기로 했음을 확인했다고 8일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7일 라디오 회견에서 "여신 회복과 금융 시스템 구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모든 유럽국이 그랬듯이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구제에 얼마가 투입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70억-100억 유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방키아는 2010년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7개 저축은행을 통합해 재출범 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방키아가 스페인 금융 안정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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