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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8월 1일] 희망찬 새 반세기를 향한 각오와 다짐

서울경제신문이 오늘로 49돌을 맞았습니다. 우리 경제가 막 고도성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 1960년 국내 최초의 경제지로 출발해 반세기에 걸쳐 우리 경제와 고락을 함께 해온 데 대해 큰 보람과 가슴 벅찬 감회를 가누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서울경제가 최고의 경제신문으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베풀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나아가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에서 서울경제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충실한 길잡이 역할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와 정보를 제공해 독자 여러분께 더 큰 도움을 드리는 일류 경제신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화와 정보화라는 메가트렌드 속에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흐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도록 경제지로서의 전문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이 서울경제는 신속한 경제뉴스 전달과 깊이 있는 분석,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예측 등에서 최고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한발 앞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책과 대응방안 등을 제시해 위기를 조기 극복하는 데 기여해온 것도 바로 서울경제의 높은 역량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해 서울경제가 세계적인 언론매체 블룸버그와 손잡고 서울경제TV SEN을 출범시켜 신문과 방송매체의 유기적인 상호보완을 통해 종합적인 경제언론 미디어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일류를 지향하는 서울경제의 의지를 반영하는 일입니다. 아울러 언론매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애독자 여러분께 더 유용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일보미디어그룹의 다양한 언론매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컨버전스 시대에 부응하는 이러한 미래 준비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애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서울경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창간 49돌을 맞아 되새기는 또 한가지 특별한 다짐은 경제 저널리즘의 정도를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경제위기 속에 언론매체의 생존경쟁이 심해지면서 눈앞의 이익을 위해 그릇된 보도나 주장을 펴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 언론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의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이 서울경제는 언제나 작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경제와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이라는 넓은 안목과 시각을 바탕으로 정론을 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입니다. 선진국일수록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은 양적인 면보다 질적인 측면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을 구가한 개발연대 이후 우리 경제와 궤를 같이해온 서울경제는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막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시기에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쓰나미에 휘말려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이 합심 노력한 결과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고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맞아 서울경제는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데 정론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뉴스를 정확하고 신속히 보도해 정부ㆍ기업ㆍ국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불편부당한 잣대로 정부 정책을 비롯한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은 독자 여러분의 지원 속에서만 꽃 피울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가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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