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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늘어난 일자리 월가에도 봄바람 분다

지난해 2300개 증가

수익악화에도 급여 상승

"금융시장에 청신호"


금융위기와 각종 금융시장 조작 파문 등으로 오랜 기간 숨죽여온 미국 뉴욕 월가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월가의 고용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고 급여도 인상되면서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는 분위기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원과 금융중개인 등 월가 일자리가 2014년에 2,300개 늘어 16만7,800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월가 금융업계의 평균 수익이 전년 대비 4.5% 감소했음에도 현지 관리자들의 평균 임금은 2% 올라 17만2,860달러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2011~2012년 월가에서는 간판기업인 리먼브러더스 및 베어스턴스의 퇴조와 증권중개 업계의 비용감축 바람으로 2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월가의 일자리 수는 뉴욕시 전체 일자리의 약 5%에 불과하지만 임금총액은 해당 지역의 21%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또 증권중개 업체들이 내는 세금은 지난해 뉴욕주 세수의 19%를 차지해 월가 기업의 흥망성쇠는 미국 경제중심 도시의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월가 은행원과 중개업자들이 받은 총 보너스가 전년 대비 약 3% 오른 285억달러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1인당 평균 보너스는 19만1,360달러로 집계됐다. 이보다 호황이던 2006년에는 보너스 총액이 343억달러였으며 1인당 평균액은 19만1,360달러였다. 뉴욕주 금융감독 당국자인 토머스 디나폴리는 "2008년 금융위기와 관련한 법적 청산비용이 지속적으로 월가 (금융사들의) 수익을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증권업은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현지업계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소개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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