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는 26~27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을 보고받기로 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밀수색기간인 6월 동안 현장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책임지고 있는 해수부 장관, 해경청장을 여의도로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30일 이후부터 기관보고를 실시해달라고 여야 간사에게 요구했다.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조 의원은 여야 합의에 따라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간사는 주말 중에 만나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