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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명예보유자인 황혜성 선생이 14일 낮12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0년 충남 천안생인 고인은 42년부터 30년간 조선왕조 마지막 주방상궁인 한희순 선생으로부터 궁중음식 조리법을 전수받은 뒤 한평생을 궁중음식 연구와 전승에 힘써왔다. 73년 중요무형문화재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올 8월 조선왕조궁중음식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궁중요리를 소개해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고인은 71년 종로구 가회동에 궁중음식연구원을 설립, 전통 궁중음식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제로 조리법을 전승하는 데도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아들 한용규(48ㆍ㈜지화자 대표이사)씨와 딸 한복려(59ㆍ궁중음식연구원장)ㆍ복선(57ㆍ한복선식문화연구원 원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6일 오전6시.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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