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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총리 1년만에 사임

"국정혼란에 책임"…후임엔 아소 간사장 유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총리직에 오른 아베 총리는 참의원선거 참패 및 내각의 잇따른 스캔들로 당 안팎에서 사임 요구를 받아왔으며 결국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2시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국정 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며 정치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자민당 집행부에 후임 총재를 조속히 선출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현재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지지 및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국정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난국을 타개해나갈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말 참의원선거 패배 등으로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다 최근 미군 등 다국적군에 대한 해상 급유지원의 근거가 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 연장 문제로 야당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후임 총리가 될 새 총재 선거준비에 착수했다. 후임 총리로는 8월27일 당정개편에서 당 사령탑으로 발탁된 아소 다로(麻生太郞) 간사장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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