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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당 공무원에 물었더니…

■ 2008 부동산시장 전망 - 본지 긴급설문<br>15명중 10명 "내집마련 적기는 3분기"

주택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공무원들은 올해 아파트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쪽보다 조금 많았다. 본지가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의 주택 담당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올해 아파트값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과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7명씩 팽팽히 맞섰으며 1명은 하락세를 점쳤다. 이는 건설업계와 부동산중개업소, 프라이빗뱅커(PB)들은 물론 학계와 일반인까지 상승 쪽에 무게를 두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 공무원 중에서는 상승폭에 대해 4~5%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2~3%가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망한 지역으로는 응답자 15명 중 6명이 용산이라고 답했고 송파(4명), 강남(3명) 등 강남권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유망지역으로는 분당ㆍ용인ㆍ수원ㆍ과천 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0명선에 달해 여전히 수도권 남쪽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망 청약처로는 서울 뉴타운 등 재개발촉진지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도ㆍ청라 등 인천(3명), 재촉지구 이외의 서울 지역(2명)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마련의 적기를 묻는 질문에는 10명이 3ㆍ4분기라고 답했고 2ㆍ4분기(3명), 1ㆍ4분기(1명), 4ㆍ4분기(1명)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양도세 완화와 재개발ㆍ재건축 규제 완화라고 답한 의견이 각각 6명과 5명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공무원들은 지방 미분양 해결을 위해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답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담보대출금리 상승, 미분양물량 증가 등을 고루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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