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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7일 유럽 순방길

이명박 대통령이 선진8개국(G8) ‘기후변화 주요국회의’에 참석하는 등 ‘녹색성장 기후변화 외교’로 유럽 순방에 나선다. 또 유럽 순방 기간 중 연쇄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양자 간 논의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1일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G8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ㆍ스웨덴 2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부터 10일 동안의 G8회의 기간 중 1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회의와 무역회의ㆍ식량안보회의 등에 참석해 녹색성장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협력 강화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 G8회의를 계기로 참석한 주요국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 이후의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G8회의에 앞서 7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세계 일류 한국 상품전, 한ㆍ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8일에는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LNG터미널 건설, 원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사업과 방위사업 분야 등의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11~13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오찬,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스웨덴이 하반기부터 EU 의장국을 맡은 만큼 정상회담에서는 한ㆍEU FTA 협상 타결과 한ㆍEU 관계 증진 방안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G8회의는 무역ㆍ에너지ㆍ기후변화ㆍ개발협력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주요 협의체”라며 “한국이 지난해 도야코회의에 이어 올해 회의에도 참석하는 것은 우리의 제고된 국제적 위상을 배경으로 주요 국제 문제 논의의 장에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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