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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새먼 "전쟁의 야만성만은 잊혀져선 안돼"

'마지막 총알…' 출판 워싱턴 타임스 앤드루 새먼 기자


한국주재 영국기자 앤드류새먼의 '마지막총알-임진강에서의 전설적인 저항'-사진은 3시 20분까지 뉴미디어부에 올리겠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영국의 글로스터 연대가 임진강 일대에서 싸웠던 전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담아 그들의 처절했던 당시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출신으로 워싱턴타임스 한국주재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앤드류 새먼(사진)씨가 21일 '마지막 총알-임진강에서의 전설적인 저항' 출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책은 지난 1951년 4월22일 한국전쟁 사상 최대 규모의 공산군 총공세가 시작된 임진강 전선 한가운데서 고립된 채 치열하게 싸웠던 글로스터 연대의 분전을 그리고 있다. 4,000명 규모의 영국군 글로스터 연대는 임진강 전투에서 1,091명의 사상자를 냈고 그중 140명이 사망했다. 임진강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병사들이 싸운 전투 가운데 가장 많은 전사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간 전투에서 사망한 전사자 수와 같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당시의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면서 치열했던 임진강 전투를 글로 풀어낸 저자는 "영국의 글로스터 연대의 전투만 잊혀진 게 아니라 한국전쟁 자체가 잊혀진 전쟁이 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그 어느 전쟁보다 참혹했지만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처럼 정치적인 이미지가 강하지 못해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합군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의 치열한 전투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야만성을 다시 한번 짚어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책은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푸른 눈의 평양시민' 등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해온 영국 출신의 영화제작자 댄 고든이 3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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