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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상승, 작년 급등세 되풀이?

매물 절대 부족… 매수세는 꾸준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면서작년과 마찬가지로 4-5월 급등세가 되풀이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규제 위주의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중에 있지만 사려는 대기수요는 꾸준한 반면 매물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게 작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은 시세가 23억-25억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19억-22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주새 3억-4억원이 오른 것이다. 8.31대책 발표당시 18억-21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4억-5억원 올랐다.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단지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평형별로 매물은 1-2개 나와있는데 대기 매수는 3-4명 정도 된다"면서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느라 거래가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개업자는 "실제 매수세는 중개업소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면서 "매수세가 매물을 초과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할 때의모습"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재건축아파트인 청실1차 43평형의 시세도 15억2천만-16억1천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4천만-6천만원 올랐으며 8.31대책 직후와 비교하면 3억6천만-4억2천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서초동의 재건축아파트인 삼호1차 47평도 시세가 12억5천만-13억5천만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1억원가량 올랐으며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6평형도 14억-14억5천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되면서 3주일새 1억원 가량 올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3단지 35평형도 10억-11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지난달말에 비해 5천만원, 8.31대책 직후에 비해 2억원가량 올랐다. 목동 신시가지 3단지의 한 중개업자는 "거래가 1-2건 이뤄지는 것을 시세로 보기는 힘들지만 실제 35평형은 12억원에 거래가 이뤄진다"면서 "매물이 거의 없는 가운데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아파트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말했다.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평촌 귀인동의 꿈우성아파트 47평형도 지난달에 비해 6천만원 오른 7억3천만-8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용인 수지 상현동 현대수지7차 40평형도 3주일새 8천만-1억5천만원 오른 4억5천만-5억5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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