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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러시아·中 "군사작전 유감", 친미 중동국은 "서방 지원"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 다국적군의 리비아 군사작전을 두고 국제사회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전통적으로 친미 노선을 걸었던 중동 국가들은 대(對)리비아 군사개입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러시아와 중국 등은 예상대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카타르는 리비아 군사작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총리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비아 사태 관련 정상회의에서 전투기나 병력을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간접적 방식으로 서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대표적 중동 친미 왕정국가인 요르단ㆍ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 대표도 회의에 참석해 군사작전에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덴마크와 벨기에 등 NATO 회원국들도 다국적군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공군기지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반면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결의안 투표에서 기권한 러시아와 중국은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에 유감을 표시했다. 알렉산더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9일 "유엔 결의안이 성급하게 통과됐다"며 군사작전에 유감을 나타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0일 "중국은 한결같이 국제 정세에서의 무력사용에 반대해왔다"며 "리비아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카다피군과 반정부 시위대 간 평화중재안을 제안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리비아의 석유를 탐내고 있다"며 유엔이 미국과 영국이 선동하는 전쟁을 승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프리카 53개 국가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도 20일 모리타니의 수도 누악쇼트에서 4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다국적군에게 리비아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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