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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쟁률이 49대1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청약 대박

"침체기에도 알짜상품은 뜬다"

주택 대체 투자자 대거 몰려

임대소득 과세를 골자로 한 지난 2·26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거래시장이 얼어붙고 오피스텔 등 기존 소형주택 상품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특정 주상복합단지 내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라고 하더라도 알짜상품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항상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진행된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상가의 청약 결과 최고 49대1, 평균 1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이전부터 입소문을 빠르게 타다 보니 한 중개업소에서만 50건가량의 청약을 진행하게 되는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자알림 이후 선착순 청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 단위를 다투는 접수가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일반적으로 상가 분양이 착공 후 준공 때가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상당수 상가는 준공 후에도 수요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송파와이즈더샵의 경쟁률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용태 잠실동88공인 대표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방침 이후 주택시장이 한산한 분위기를 지속해왔는데 상가 쪽에서 크게 한 방을 터뜨린 셈"이라며 "주택 이외의 대체투자처를 고민하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상가가 큰 인기를 끈 것은 주택 투자의 장점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가 투자의 장점이 더욱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가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투자할 수 있고 동·호수 지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전매제한이 없기 때문에 괜찮은 매물을 빠르게 선점하면 단기간에 프리미엄을 챙기기도 유리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위례에서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에 4,000만~5,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어 위례신도시 상가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다며 "이번에 공급된 상가의 분양가가 인근 상가에 비해 저렴한데다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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