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오락채널 tvN이 개국 3주년 연말특집으로 마련한 스타 나눔 프로젝트 '달콤한 경매'에서 탤런트 이광기의 아들 고(故) 석규군의 추모작품이 경매 최고가에 판매됐다. 지난 27일 한강공원 반포지구 마리나제페에서 성황리에 열린 달콤한 경매에는 행사 몇 달 전부터 재능 기부에 앞장 선 유상철 축구감독, 정두언 의원, 안혜경, 에이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총 경매 금액은 1,325만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현장에서 사회복지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에 전액 기부됐다. 이 날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이광기 아들 석규군의 추모작인 공예작품 '레이어'. 지난 9월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한창 종이 공예를 준비 중이었던 이광기는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고 이 작업을 중단했다. 이에 종이공예가 이승오 작가가 석규군을 위한 추모작으로 마무리했다. 행사장에 나온 이광기 부자의 VCR에 장내는 숙연해졌고 결국 이 작품은 620만원까지 치솟아 최고가로 판매됐다. 이어 에이미가 2개월 동안 직접 제작한 연보라색 테디베어가 280만원이라는 고가에 낙찰됐다. 에이미는 "제작도중 수십 번 바늘에 찔리기도 하고 핏자국이 곰인형에 남아 다시 제작하는 등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 완성했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모델과 사진 작가로 1인 2역을 소화해낸 유상철 감독의 셀프 사진, 박한별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별 모양의 클러치백, 정두언 의원이 내놓은 고급스러운 도자기, MBC '선덕여왕'의 풍월주 고윤후의 티테이블, 이현우의 그림, 부활 정동하의 유리공예, 안혜경의 미니 드레스 등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인기스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작품 제작에 매진하는 모습부터 이번 경매 행사의 모든 내용은 5일 밤 9시 tvN 스타 나눔 프로젝트 '달콤한 경매'를 통해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