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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4명 긴급 체포


MBC PD수첩의 제작진 4명이 28일 새벽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체포된 제작진은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한 조능희 전 책임 PD와 송일준 PD, 김은희, 이연희 작가 등 4명으로 28일 새벽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들은 검찰의 부당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한 달 가량 MBC 사옥 내에 머물며 농성을 벌여오다 27일 “검찰의 체포영장이 24일로 기한이 만료됐다”며 “이제 방송인 본연의 임무를 위해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프로그램 제작에 매진할 것이며 복귀 후에도 부당한 검찰수사에는 절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뒤 귀가한 상태였다. 이들의 체포로 인해 한차례 체포됐다 석방된 이춘근, 김보슬PD를 포함한 광우병 편 제작진 전원이 체포됐다. 이미 2차례 PD수첩의 원본 테이프 확보를 위해 MBC 사옥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지 못한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PD수첩’ 광우병 편의 제작의도를 조사한 후 석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MBC PD수첩은 이들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28일 ‘한미 쇠고기 협상,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다시 한 차례 다룰 예정이다. 28일 방송되는 PD수첩은 자국산 쇠고기가 더 안전하다는 캐나다와 미국의 주장 그 속을 들여다보고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보다 정치 경제적 논리를 우선한 한미 쇠고기 협상을 다시 조명해볼 예정이다. 한편, MBC, KBS, SBS, EBS 소속 구성작가협의회 작가들은 2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구성작가협의회 측은 “검찰의 사상 초유의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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