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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아프리카, 유례없는 '라 니냐' 징후 포착"
입력2006-03-06 10:14:36
수정
2006.03.06 10:14:36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이상저온을 가져올 수 있는 `라 니냐' 현상의 유례없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
WMO는 태평양 중부 및 동부 적도권 온도가 금년 초부터 정상범위보다 섭씨 0.5~0.8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광범위한 태평양 바다 및 대기 조건과 종합해 볼 때 이는 태평양 분지 전역에 걸친 라니냐 현상의 초기 단계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WMO는 "상당한 강도, 또는 지속기간을 가진 라 니냐 현상이 역사상 이처럼 빨리나타난 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라니냐의 징후들이 너무나 빠르고 강하게 축적되고있어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얼마동안 지속될 지 등을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기구는 "대부분의 기후 모델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 현상은 앞으로3~6개월 안에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의 진행상황을 보면 금년 중반 이후까지 라니냐가 계속되거나 금년후반부에 엘 니뇨가 생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엘 니뇨와 반대로 태평양 중부 및 동부 적도권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가 나타난 최근 기록은 1998년대 중반부터 2001년 초까지였다.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 미국 남서부와 플로리다주 및 중남미 서부 지역에는 날씨가 건조해지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는 평균치 이상의비가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남아시아에는 몬순 강우량이 늘어나고 한반도와 일본, 적도권 서아프리카 및 동남아프리카 등지에는 이상 저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라니냐는 보통 9~12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때로는 2년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한편 지난 2002~2003년 사이에 일어났던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 서부 적도권에더운 해류가 몰리면서 동쪽으로 흘러가 전통적인 강우 및 바람 패턴이 바뀌게 된다.
엘 니뇨와 라 니냐는 모두 자연발생적인 순환 현상이지만 기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간활동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인해 과거보다 잦아지고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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