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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분기 최근 수년래 최악의 실적 우려"
입력2006-04-17 09:01:04
수정
2006.04.17 09:01:04
인텔이 올해 1.4분기에 최근 수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세계 최대 칩 생산 업체 인텔의 1.4분기 주당 순이익은 23센트, 매출액은 89억3천만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2.4분기 실적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FT는 전했다.
인텔의 부진한 실적은 라이벌 AMD로부터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데다 PC 시장의 둔화가 겹쳐 시장 점유율과 마진이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인텔의 1.4분기 실적이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이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인텔 CEO인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가 회사를 맡은지 채 1년도 안됐지만 인텔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메릴린치 조 오사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IBM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최고경영자(CEO)였던 루 거스트너(Lou Gerstner)처럼 회사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꼬집었다.
오사 애널리스트는 "폴 오텔리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신을 시키지 못하고있다"면서 "이는 인텔이 위급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인텔은 예전의 시장 점유율을 되돌릴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인텔은 X86 프로세서 시장에서 판매량의 80%를 점유하는 등 굳건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AMD는 최근 수분기 동안 눈에 띄는 점유율 확대를 달성했고, 특히 AMD의 서버 시장에서의 약진은 두드러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AMD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3.4분기 11.9%에서 4.4분기 15.3%로 확대됐고, 올해 1.4분기에 또다시 추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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