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따.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후 5개월 연속으로 동결하다가 지난달 0.25% 포인트 추가로 인하한 바 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ECB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 시장에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내년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상승률이 관리목표 상한선인 2.0%에 한참 못 미치는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추가 인하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0.9%를 기록하는 등 미약하게나마 인플레이션이 증대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줄어든 상태였다.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4%로 예상되는 등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1.0%로, 2015년에는 1.5%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금리 조정 시점은 이달보다는 내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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