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40)이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가 주는 '무용 장인(丈人)'의 영예를 안았다. 23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강씨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가 인정하는 '캄머 탠처린(Kammertanzerin)'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캄머 탠처린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해마다 최고의 예술적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 주는 장인 칭호. 우리나라로 치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인간문화재에 맞먹는 영예다. 지금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낸 마르시아 하이데와 남성 무용수 리처드 크레이건, 비르기트 카일 등이 캄머 탠처린으로 선정됐고 동양인은 없었다. 시상식은 27일 바덴뷔르템부르크 주립극장(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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