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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선 좌파 바스케스 승리

결선서 53% 득표로 포우 제쳐… 5년여만에 재집권

중도좌파 성향의 우루과이 여당 소속 타바레 바스케스(74)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재집권했다.

1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선거법원은 집권연합정파인 프렌테암플리오 후보로 나선 바스케스 전 대통령이 전일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약 53%를 득표해 40%에 그친 루이스 라카예 포우(41) 중도우파 국민당(PN) 후보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바스케스 당선인은 내년 3월1일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한다. 이로써 지난 2005~2010년에 집권했던 바스케스 당선인은 같은 정파 소속의 게릴라 출신 호세 무히카에게 대권을 이어준 뒤 5년여 만에 정권을 다시 잡게 됐다. 석유회사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스케스 당선인은 의사로 일하다 정계에 진출, 1990년대 몬테비데오 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우루과이에 처음으로 좌파정권을 탄생시켰던 대통령으로 재임시 일주일에 한번씩 환자를 진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스케스의 당선으로 향후 2020년 초까지 15년 장기집권을 하게 된 플렌테암플리오는 보건의료 및 교육 등 복지정책과 치안 확충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집권진영은 여기에 더해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국영 마리화나 시장 운영 등도 단행해 국민적 논란을 사기도 했으나 안정되고 빠른 경제성장 등에 힘입어 재집권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권진영은 앞서 지난달 26일 치러진 의회선거에서도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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