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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3.05% 상승…86.80弗
입력2011-10-15 08:52:47
수정
2011.10.15 08:52:47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 지표 호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57달러(3.05%) 오른 배럴당 8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57달러(3.2%) 상승한 배럴당 114.6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소매 판매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달 소매 판매가 전달에 비해 1.1%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0.8%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날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의 채무 위기 해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됐다는 소식도 원유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올랐다. 이는 6%를 넘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8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떨어져 중국 당국의 긴축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이와 함께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다시 상승했다. 14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31달러(1.26%) 오른 105.26달러에 마감했다.
금값도 미국의 소비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4.50달러(0.9%) 오른 온스당 1,68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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