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과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여간 불황이 지속된 부동산 시장에서 2012년은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많이 오른 지방은 국지적인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고, 수도권은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변화가 많은 2012년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특히 수요와 공급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난해 말 중형아파트 548가구를 공식계약 1개월 이내에 100% 분양 완료한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는 2006년 이후 중대형 평형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목포지역의 수요 공급 상황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63곳, 10만 6,59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7만 1,488가구 보다 37.8% 감소한 수치이며, 2006년 이후 최저치 분양 물량이다.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2012년 부동산시장에서 우선 확실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세종시, 혁신도시들도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올해 7월 본격 출범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는 오는 2014년까지 36개의 중앙부처가 1~3단계로 나뉘어 이전한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약 2만 가구의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세종시에 건립될 아파트는 지난해 말 입주를 개시한 첫마을 아파트 1단계 2,242가구와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첫마을 아파트 2단계 4,278가구 등 모두 6,520가구로 한정적이다.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은 올해 초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한신공영, 극동건설이 총 3,2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엠코와 중흥주택이 3,206가구(임대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한 부산과 울산에선 혁신도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대연혁신도시 내 첫 분양단지로 대연동 일대에 전용 59㎡~163㎡ 규모 총 2,304가구가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울산에선 우정혁신도시 B4,C1,C2 블록에서 총 1,699가구가 상반기에 분양된다. 동원개발이 오는 2월 B4블록에 66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어 3월 아이에스동서가 C1블록에 691가구를, 4월 호반건설이 C2블록에 3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인 아파트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부산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사진)’는 서면 도심 한 가운데 세워진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인근에는 부산시에서 부산발전 10대 비전사업으로 선정된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배후 주거단지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단지 내 복합쇼핑몰인 ‘센트럴스퀘어’가 입점해 원스톱 도심 시티라이프가 가능하다. 현재 80%이상 분양되었으며 성공적으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택지는 한정적이므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나 실속있는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을 철저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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