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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과 체결한 FTA 연내 비준위해 노력할것"

오바마, 시기 못박아 주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내에 의회 비준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 시기를 못박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ㆍ파나마ㆍ콜롬비아 등 각국 정부들과 ‘사소한 문제들’을 우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FTA의 연내 의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등 3개국과의 FTA 전부 혹은 이중 하나를 올해 완료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 무역대표부(USTR)와 각국 정부의 협상 정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미 FTA에 대해서는 “(한미 FTA가) 미국의 통신과 금융 시스템에는 이롭겠지만 미국의 대한(對韓) 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수많은 비관세 장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 FTA에 비판적이었던 민주당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수출증대 등을 위해서는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 모임인 ‘새 민주연합(NDC)’은 4일 론 커크 USTR 대표를 초청한 간담회에서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위해 해외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한국 등과 체결한 FTA의 의회 비준 필요성에 지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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