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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2題] 입주물량 넘쳐나
입력2004-06-24 18:01:23
수정
2004.06.24 18:01:23
서울 내년까지 1만5,000여가구 달해…과천 전체아파트보다 1만가구 많아
[주상복합 2題] 입주물량 넘쳐나
서울 내년까지 1만5,000여가구 달해…과천 아파트보다 1,000가구 많아
서울 지역의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9,000여 가구에 달하는 등 오는 2005년까지 1만5,000여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공급 과잉에 따른 후유증이 예상된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준공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9,085가구로 집계됐다. 또한 내년에는 6,192가구가 들어서 2년 만에 총 1만5,227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연도별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 물량을 보면 2001년 804가구, 2002년 3,279가구, 2003년 6,540가구 등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였다. 여기에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을 합치면 모두 2만5,900여 가구가 준공됐거나 입주를 앞두게 된다. 이는 과천시 전체 아파트 1만4,000여 가구보다 무려 1만 가구 이상 많은 것이다.
오피스텔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오피스텔 입주 물량을 보면 2001년 3,457실이 준공된 것을 비롯, 2002년 8,170실, 2003년 2만239실, 2004년 4만4,887실, 2005년 1만9,385실 등으로 5년 동안 9만6,138실이 준공됐거나 입주 예정에 있다.
물량 홍수는 이들 상품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는 단지가 나오고 있으며, 임대 수익률도 상급지의 경우 연 5%대에 불과하다.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가격 및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경우 거주가 아닌 투자용 상품이라는 점에서 준공 후 가격 하락시 입주 포기 등의 사태도 잇따르는 등 주택시장에 상당한 후 폭풍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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