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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레바논서 병력 철수
입력2005-02-25 17:18:31
수정
2005.02.25 17:18:31
시리아가 레바논에 주둔중인 병력 1만4,000명을 철수한다.
시리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랍권 중재로 이뤄진 1989년 시리아·레바논 합의(타이프협정)에 입각해 레바논 정부와 합의로 추가 철군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4일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피살 후 국제사회의 전방위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서 나온 최초의 철군 입장 표명이다.
이에 앞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지난 21일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사무총장에게 타이프 협정에 따라 레바논 주둔병력을 철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에서 체결된 협정은 시리아측에 내전 종식 2년 안에 레바논 주둔군을 국경 부근 베카계곡으로 철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양국이 시리아군 주둔기간에 대해 합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는 지금까지 레바논에 1만4,000명의 군병력을 주둔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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