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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육식당 24% 원산지표시 '엉터리'

서울시내 정육식당 약 4곳 중 1곳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등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서울시가 최근 시내 정육식당(일반음식점과 식육판매업소의 복합형 업소) 8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준을 위반한 식당이 19곳(24%)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가 8곳,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한 곳이 11곳이었다. 용산구 A업소는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라고 속여 팔았으며 은평구 B업소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서대문구의 C업소는 프랑스산 돼지고기를 캐나다산으로, 도봉구 D업소는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고기의 등급ㆍ부위ㆍ유통기한 등 사항을 표시하지 않거나 보관방법을 위반한 경우 등 위생 분야에서도 21곳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는 고발과 더불어 인터넷에 명단을 공표하며 미표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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