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를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사료용 곡물 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대체재로 쓰이던 건초 값까지 오른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가축 마리당 건초 공급량이 25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아이오와주 록밸리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건초 가격은 t당 30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8월에 비해 150% 가량 뛴 것이다. 영양이 풍부해 고가에 거래되는 목초 ‘알팔파’의 경우 일리노이주 콩어빌 경매에서는 올들어 두 배 넘게 뛰었다. 미주리주의 건초 가격은 올들어 최대 70% 올랐다고 USDA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농가의 사료 비용 부담으로 육류 값은 더 뛸 전망"이라며 “건초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미국의 건초 생산은 1976년래 가장 적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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