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운동상’은 여성문제 가운데 특정 부문을 여론화해 여성운동 발전에 공헌했거나 풀뿌리 여성운동 활성화, 사회적 공공선 확립, 성평등과 여성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여성연합이 주는 상이다.
여성연합은 밀양 할머니들에 대해 “고압 송전탑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희생시키고 미래세대에 책임을 떠넘기는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을 알려냄과 더불어 자신의 삶과 터전을 지키며 일상에서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연대 방식을 보여줬다”며 여성운동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성평등에 이바지한 ‘성평등 디딤돌’에는 ▲ 자신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 인권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싸운 끝에 복직한 김천직지농협 김미숙 과장 ▲ 경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밝힌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부부강간죄를 최초로 인정한 대법원 판례 ▲ 여성 연예인 성착취 실태를 고발한 영화 ‘노리개’가 선정됐다.
‘성평등 걸림돌’에는 ▲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 여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은 이진한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 직접고용 재검토’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 시설 내 장애인 성폭력사건을 은폐·묵인한 혐의를 받는 전주 자림복지재단과 가해자 2명 ▲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논란이 일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 여성 노동자에게 고용상 불이익을 줬다는 비판을 받는 남양유업이 뽑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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