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경권과 광주권이 연계해 추진중인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 육성사업'에 대한 2013년분 국비 193억원(지난해 90억원)이 확보됨에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대경권의 IT융합 및 광주권의 광(光)융합산업의 역량을 결집, 영상기기에 한정된 3D기술을 의료ㆍ자동차ㆍ로봇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3D융합 육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 3,2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3D산업은 정부도 대표적인 고용창출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식하고 지난 2010년 '3D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적극 육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 임시 공간을 확보,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 곳에 전문연구원 10명을 비롯해 3D교육장과 콘텐츠시험실 등을 구축, 3D융합산업 육성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 전국 공모로 추진된 연구개발(R&D)사업에서는 전체 12개 과제 중 대구와 광주지역 기업이 각각 6개 과제에 주관 또는 참여기관으로 선정, 3D융합제품 상용화를 위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실제로 라파바이오는 치과용 3D 스캐너 및 구강 내 3D 테이타 취득이 가능한 '인트라 오랄 스캐너'(Intra oral scanner) 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 본사 및 생산설비를 서울에서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키로 했다. 3D 및 UI•UX(사용자환경ㆍ경험) 분야의 세계적인 표준화 기관인 크로노스그룹도 교육 및 훈련센터를 대구에 설립키로 했다.
대구시는 올해 적정한 부지를 찾아 연면적 8,702㎡ 규모의 3D융합기술지원센터 본 건물을 착공하고, 관련 분야 기업을 위한 장비구축과 기술개발 자금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시도 올해 이 사업과 관련한 3D융합 상용화지원센터를 착공하고, 구미에는 3D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지원센터가 건립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3D제품 활용이 보편화될 시대에 대비해 관련 산업을 선점하고 주도할 산업적, 기술적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