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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3번째 미국인 여성 인질 공개 "몸값 67억 내놔"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가 26세의 미국인 여성을 인질로 억류하고 미 정부에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미국 ABC에 따르면 억류가 확인된 여성은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 구호단체에서 일했으며, 지난해 실종됐다.

IS는 이 여성의 몸값으로 660만달러(약 67억원)와 미국에서 85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중인 ‘레이디 알카에다’로 아피아 시디키 석방을 요구하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IS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 수는 3명이다. IS는 지난주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의 참수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 참수 대상자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지목했다.

ABC는 이 여성의 억류 사실이 그의 가족 등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정부관계자와 납치 여성의 가족은 안전상 이유로 그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IS가 석방을 요구한 시디키의 가족은 IS가 자신의 딸 이름을 이용해 몸값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IS는 앞서 참수한 폴리의 몸값외에도 시디키의 석방을 요구했었다.

시디키 가족은 “우리는 진심으로 시디키가 석방되기를 원하지만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의 석방을 원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는 시디키 처럼 누군가의 딸이나 자매가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IS는 폴리를 참수하기 전 그의 석방 대가로 1억 유로(약 1,335억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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