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3ㆍ카디프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꿈이 무르익고 있다.
김보경의 소속팀인 카디프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서 끝난 챔피언십(2부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1대0으로 꺾었다. 크레이그 벨라미가 전반 25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렸고 선발출전한 미드필더 김보경은 후반 10분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기여했다.
15승2무6패로 승점 47이 된 카디프시티는 2위 헐시티(승점 44)와의 간격을 3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선두로 질주했다. 전체 46경기를 치러야 하는 고된 일정 중 이제 정확히 절반을 소화한 시점.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카디프시티는 2013~2014시즌에는 EPL로 승격하게 된다. 승격 대상은 1ㆍ2위팀과 3~6위팀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생존한 한 팀을 포함해 총 세 팀. 카디프시티가 승격하면 김보경의 신분도 자연스럽게 프리미어리거로 격상된다.
한편 김보경과 달리 이청용(24ㆍ볼턴)은 EPL 재입성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피터보로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후반 5분 만에 교체됐고 볼턴은 4대5로 졌다. 7승8무8패(승점 29)로 전체 24팀 중 16위인 볼턴은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인 6위와 승점차가 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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