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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호가 추가하락 조짐…전셋값은 강세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체적으로 짙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분당과 용인 등을 중심으로 호가 추가하락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과는 달리 지난달 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 전셋값은 대책발표 이후 강세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으며 강북 뉴타운 인근 수혜 지역은 아파트 호가 강세가 여전하다. ◇ 관망세속 분당, 용인 중심으로 조정 기미 = 2일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권 매매시장은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져 거래실종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매도자들이 아직까지는 호가를 낮추는 것도 아니어서 중개업자들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매수.매도자들이 당분간 시장 추이를 지켜보다 추석이 지난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판교신도시 영향으로 올 들어 아파트값이 30-40%를 뛰었던 분당과 용인은 비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 분당 이매동 성지공인 관계자는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싸게라도 팔아달라는 물건들이 몇 개 나왔다"면서 "하지만 조정폭이 2천만-3천만원에 불과해 매수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승기에는 인기.비인기 단지 가리지 않고 올랐는데 조정은 우선 인기가 적은 단지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적어도 5천만원은 더 낮아져야 매수세가 붙을 분위기여서 호가는 더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새 아파트가 많은 용인은 입주 3년이 넘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단지 위주로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용인 구성읍 H공인 관계자는 "발표 전에는 그래도 한 두 통씩 오던 매수 문의전화가 지금은 완전히 끊겼다"면서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단지들은 양도세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은 8월초 1억-2억원씩 조정을 받은 뒤로 아직까지는 추가하락 조짐은 없다. 송파구 잠실동 명성공인 관계자는 "대책 전이나 후나 똑같다"면서 "매수세나 매도세가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 강남의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들도 이제 10.29대책 수준으로 시세를 회복한 정도여서인지 아직까지는 조정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치동 대영공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특별한 것이 없다"면서 "추석이나 지나봐야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신도시 인근 지역은 기대감에 매물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국세청 단속 등의 여파로 찾는 사람도 줄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 강남권 전셋값은 강세 지속 = 대책 이후 강남권 전셋값 강세 현상은 더해지는 느낌이다. 전세 입주자들이 계약 만기가 와도 집을 사서 이사하기보다는 대부분 전세계약을 연장해 시장에 매물이 극히 줄었기 때문이다. 대치동 부동산뉴스 관계자는 "아파트값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입 희망자는 전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매물이 없어 전셋값이 강세"라며 "대치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지금 나와있는 매물이 전무한데 나오더라도 종전보다 크게 오른 가격에계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이매동 성지공인 관계자도 "전세 매물이 전혀 없다보니 전셋집을 옮기기어렵고 그렇다고 사기에는 너무 비싸 대부분 2년전보다 수천만원 높은 가격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재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강북, 세금 영향 매물출현 아직없어 = 정부의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강북지역에도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추석도 코앞으로 다가와 다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당분간 시장 추이를 관측하며 매도 시점을 고르는 것으로보인다.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쌍문동 인근 성원공인 관계자는 "매물은 크게 늘지 않았고 급매물도 이전에 나왔던 매물이 남아 있는 것 밖에 없다"며 "그나마 대형 평형은 급매물이 정부 발표 이전에 대부분 소진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발표에 따라 소형 아파트 매물이 쏟아질 지는 일단 추석은지나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쌍문동 금호 21평형은 1억500만-1억1천200만원, 삼익 24평형은 급매물로 나온것이 1억100만원 정도에 나와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가격 변동은 없다. 노원구 공릉역 주변 아파트들도 매물이 큰 변동이 없다. 신도1차나 풍림 아파트 30평형대는 2억1천만-2억3천만원 정도에 호가되고 있으며 매물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인근 우성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부동산에 거품이 낀 것도 아니어서 정부 대책의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아파트 단지들도 아직은 변화의 조짐은 관측되지 않는다. 인근 주성공인 관계자는 "이 지?집주인들은 대부분 아파트 한 채만 소유하고있는 실수요자들이어서 정부 대책이 발표됐다고 해서 매물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타운 인근 수혜 지역은 아파트 호가 강세가 여전하고 지분도 가격이 꾸준히오르는 추세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인근 아파트 값은 최근 2천만-3천만원씩 호가가 오르고 있으며 뉴타운 사업지내 빌라 10평 지분은 평당 1천200만-1천3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이곳의 10평 지분은 5-6월에 비해 평균 40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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