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겸 제작자인 마이클 더글러스(64ㆍ사진)가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수여하는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dpa통신은 더글러스가 아버지인 커크 더글러스의 지난 1991년 수상 이후 같은 상을 받게 됐으며 배우가 아니라 제작자로서 수상하게 돼 기뻐했다고 7일 보도했다. 더글러스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영화인들의 집단에 속하게 되다니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개무량하다”며 “특히 18년 만에 아버지의 뒤를 따르게 돼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AFI 회장인 하워드 스트링어는 “더글러스는 미국 영화의 왕좌를 물려받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그는 가장 사랑 받는 주연배우이기도 하지만 대단한 성취를 이룬 제작자이자 미국영화의 전당을 빛낸 작품들을 만든 예술가”라고 말했다. 더글러스는 1975년 아카데미상을 휩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차이나신드롬’ ‘메이드 인 아메리카’ ‘센티넬’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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