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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자택서 '빨간 파티' 연다
민간인 대상 첫 개방
임세원기자 why@sed.co.kr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2030 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빨간 파티'가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의 자택은 지난 2002년과 2004년 출입기자단에게 개방된 적은 있지만 민간인을 상대로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빨간 파티는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등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2030세대 3인이 젊은층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지난달 24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첫 번째 빨간파티를 연 후 국회 의원회관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연이어 행사를 가졌다.
박 전 위원장의 삼성동 자택에서 행사를 갖기로 한 이유로는 2030세대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20~30대 젊은층과 수도권에서의 지지율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빨간 파티는 참석자들이 본인의 먹을거리를 직접 싸와 나눠 먹는 만큼 박 전 위원장의 삼성동 자택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는 프로그램이 구성된다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친근한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빨간 파티 기획자이자 박 전 위원장의 청년 특보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구상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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