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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노사정소위 대표교섭단 구성… 노동현안 논의 본격 착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하 ‘노사정 사회적 논의 촉진을 위한 소위원회(노사정소위)’가 21일 첫 회의를 열고 대표교섭단을 구성 및 향후 계획 등에 합의했다. 국회·정부·노동계·사업자단체 측 인사가 포함된 대표교섭단은 내달 3일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의 노동 현안을 집중 논의한 뒤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입법화에 나설 방침이다.

환노위 여야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노사정소위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교섭단 명단과 운영방안 등을 발표했다.

노사정소위의 합의사항에 따르면 김 의원이 대표교섭단장을 맡고, 홍 의원과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참여한다. 또 노사간 인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조 측에서 추천하는 인사 1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사정소위는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소위 지원단’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당초 대표교섭단에는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었으나 민주노총이 노사정소위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탓에 결정을 유예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역시 이날 노사정회의에도 불참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7일 중앙위원회 결의를 거쳐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고 통보해왔다. 만일 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총이 끝내 불참할 경우 노사정소위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노사정소위는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조찬을 겸한 대표자회의를 개최한 뒤, 다음달 3일에는 대표교섭단 첫 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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