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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결정권 '시민회의' 손 안에

인적구성 한계로 신뢰성 논란

광주시가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손에 맡겼다. 하지만 시민회의의 인적구성에 대한 한계로 신뢰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28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위원 514인을 대상으로 의견 청취를 겸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진행해 온 도시철도 2호선 TF팀 논의와 대구·대전 등의 지역 사례 조사, TV토론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적인 의견 청취 절차다.

시는 이번 광주공동체 시민회의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과 그동안 논의내용을 토대로 12월 초에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윤장현 시장이 '시민의 뜻을 묻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결국 '시민회의'로 귀결되면서 인적 구성 불균형과 대표성에 대한 적절성 등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회의 인적구성이 40대와 50대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채 세대 간 민심을 왜곡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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